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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실용품 물ㆍ에너지 절약기능 옵션 아닌 필수”
수전ㆍ샤워기 등 디자인, 가격 외 절수기능도 대세로



5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수자원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면서 절수형 욕실용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욕실용품 업계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절수제품을 출시하는 중이다. 디자인이나 가격뿐 아니라 물과 에너지 절약기능이 욕실용품의 필수사항이 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개정 수도법 시행 이후 양변기 제조회사에서 시작된 절수제품 출시가 모든 욕실용품으로 확대됐다. 

대림통상이 최근 내놓은 ‘에너지절약 수전(Eco Cartridge)’은 레버 위치가 오른쪽에서 중앙까지 완전 냉수구간으로 설정돼 있다. 간단한 아이디어 장치지만 온수 사용시 보일러가 점화돼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대림통상의 물ㆍ에너지 절약 수전(왼쪽)과 물 절약상태를 표시해주는 수도꼭지.

또 냉수가 일정 비율에 따라 나오도록 설계돼 샤워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며, 화상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2013년 친환경 신자재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즈나라는 샤워기 일체형 구조의 ‘아로마 프리미엄 연수기’를 개발했다. 설치 및 사용이 쉽고 휴대용 연수기로 사용할 수도 있어 실용적이다. 또 수압을 올려주는 효과(일반 샤워기의 1.5~2배), 절수(약 15~20%) 효과 등의 장점으로 꼽힌다.

절수형 고압력 샤워기를 처음 개발한 소프롱의 절수형 샤워헤드는 30~50%의 절수 효과가 있다. 일반 샤워기 헤드의 2.5배 이상의 수압상승 효과가 있으며, 음이온 방출 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절약 수전 카트리지 사용 때 가구당 연간 온수사용량을 17% 가량 줄일 수 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48㎏ 감축하는 것으로 밝혀져 물과 에너지 절약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욕실업계 관계자는 “욕실제품의 절수기능은 이제 옵션이 아인 필수사항이 됐다”며 “절수설비와 절수기기는 욕실과 주방에서 가정 내 모든 수돗물 관련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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