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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기엄지원자금'이 中企를 키운다> 초기 투자비용 부담에 경영난 가중…적기 운전자금 확보 3년새 매출5배
창업초기 중소ㆍ벤처기업은 대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으나 사업을 지속할 돈이 이내 떨어지고 만다. 기술이라는 제1관문을 넘었으나 자금, 판로라는 2, 3관문에 연속으로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집행하는 ‘창업기업지원자금’은 이런 경우에 대비한 융자제도다. 창업 이후 2~3년차에 겪게 되는 ‘죽음의 계곡’을 건너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사업개시 7년 미만의 창업기업지원자금 ▷사업개시 3년 미만(대표자 39세 이하)의 청년전용창업자금으로 나뉘어 집행된다. 성공사례와 활용법을 상ㆍ중ㆍ하 3회에 걸쳐 소개한다.

2011년 4월 창업한 (주)뉴티스(대표 주동웅)는 경기도 안산에서 LED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회사다. LS전선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주생산품인 LED 및 반도체용 리드프레임은 반도체칩 또는 LED칩과 외부회로를 연결시켜주는 전선역할과 반도체 패키지를 전자회로기판에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부품이다. TV모니터 및 조명용 LED톱뷰, 휴대폰용 LED사이드뷰, USB 커넥터 등을 자체 설계ㆍ생산해 서울반도체, 광명반도체 등에 납품한다.

뉴티스의 설립 첫 해 매출은 8200만원이었으나 2012년에는 32억37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초기 시설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도 660%로 크게 늘어나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자금애로를 겪었다. 그러다 중진공의 문을 두드렸다.

2012년 3월 중진공의 창업기업지원자금 2억2000만원(시설 1억2000만원ㆍ운전 1억원) 시작으로 2차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았다. 적기에 원활한 운전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앞줄 왼쪽 5번째)이 청년창업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후 2013년 118억8200만원, 2014년 155억8000만원으로 매출은 창업 이듬해에 비해 2년만에 5배 이상 늘어났다. 고용도 25명에서 37명으로 늘렸다. 적기의 자금지원 효과와 뉴티스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다.

2013년 투융자복합자금 1억원, 지난해는 창업기업지원자금 40억원(시설자금)을 추가로 대출받아 자가공장도 구입했다. 주동웅 뉴티스 대표는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 보다 54% 가량 늘어난 240억원이 예상된다”며 “성장기반을 확보한 만큼 수출과 고용창출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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