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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경제인 “평창ㆍ도쿄 올림픽 상호 협력키로”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한일 경제인들은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또 ▷창조경제 실현 협력 ▷다자간 광역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제3국 공동진출 확대와 미래 성장 분야 협력 ▷금융부문 정책 공조와 통신분야 협력 확대 ▷청소년 교류 내실화 등에 합의했다.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307명의 양국 경제인들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틀간 회의를 마쳤다.

13일 개최된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벳쇼 코로 주한일본대사, 사키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소마 히로히사 일본경제공사.[사진제공=무역협회]

다음은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안).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으로서 2015년 5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한국측에서는 김 윤(金 鈗) 단장 등 192명, 일본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佐々木 幹夫) 단장 등 115명이 참가하였다.

【과거 50년간의 한일협력】

한일 양국은 국교정상화 이후 지금까지 50년에 이르는 동안에 여러 가지 정치적 갈등, 아시아 경제위기, 리먼 쇼크, 동일본 대지진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왔지만, 한일경제인회의는 한 번도 중단하는 일없이 경제제휴, 문화, 인재 교류 등을 통한 양국의 우호 확대를 향한 논의를 일관되게 계속해 왔으며 이번에 47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1년 간 양국의 정치적 관계는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각계각층에서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인 노력이 이루어진 한해였다.

2014년 12월에는 2007년 이래 7년 만에 서울에서 한국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간의 재계회의가 개최되었으며, 과거 50년간 축적한 협력의 바탕위에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다시금 쌓아올려서 한일 경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등 경제면에 있어서 의견교환과 더불어, 경제계로서도 양국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2015년 3월에는 서울에서 한국, 일본, 중국 3국 외무장관회담이 개최되어 3국 정상회담의 조기 실현과 경제면에서는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한일 경제계로서도 이러한 협조체제의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협정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서포트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같은 달, 양국 경제협회 회장도 멤버로서 참가한 한일현인 회의가 도쿄에서 개최되었으며, 새로운 50년을 향해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제언을 양국 정상께 제안하기로 합의되었다. 앞으로도 양국 경제인은 민간의 선두에 서서, 한일관계의 가일층의 유대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 50년을 향한 동반성장·공동번영의 시대로】

양국 경제인은 양국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여 동반성장-공동번영의 시대를 구축하고, 이 기반 위에서 지속가능하고도 균형잡힌 강력한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실현하여 명실공히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로 만들어 가는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인식의 현실적 구현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경제인은 아래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 창조경제 실현에 대한 협력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측 단장단의 대통령 예방시 박대통령께서 언급한 한국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한일협력 기대표명에 대해 양국 경제인은 인식을 같이하고, 이의 실현이 한일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여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다자간 광역 FTA 지지

일본에 이어 한국의 TPP 참가 및 한일중 FTA 체결은 한일양국에 의한 ‘하나의 경제권’ 형성은 물론 아시아지역 전체의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뜻 깊은 일로써, 양국 경제계 차원에서 적극 서포트해 나가기로 했다.

3. 제3국 공동진출 확대와 미래 성장 분야의 협력

양국 경제인은 제3국에서 윈윈할 수 있는 공동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간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자원개발-인프라 수출분야와, 미래의 성장 분야로써 양국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인 고령화 문제에 직결되는 의료-요양보호 및 그 주변기기 관련 비즈니스, 그리고 요양보호 인재의 확보 등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광범위하게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4. 금융부문의 정책공조와 통신분야의 협력 확대

양국 경제인은 한일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 그리고 제3국으로의 협력적 공동 진출을 원활하게 추진함에 있어서 금융-환율·투자 등 일련의 경제정책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정부에 그 적절한 조정을 제안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새롭게 양국의 정보통신분야에서의 제휴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 교통카드 T-money와 일본 Suica 등 비접촉형 IC카드와 은행카드의 제휴 등 양국 정보통신(ICT) 분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폭넓게 구체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5. 청소년 교류와 한일 차세대 교류의 내실화 및 가일층 확대

한일 고교생교류 캠프, 대학생 교류 등 다음 50년의 주역이 되는 청소년들의 교류 내실화-확대는 미래 한일관계의 주춧돌이 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나아가서는 이러한 교류의 일환으로 한일의 기업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양국 대학생 기업 인턴십 연수 실시, 양국 중소기업 차세대 경영자 교류회 개최 등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6.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을 위한 상호 협력

양국 경제인은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양대 올림픽·패럴림픽이 양국의 발전과 관계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더욱 확고한 아시아의 세기로 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성공리에 개최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양국의 문화 교류, 자원봉사 교류, 도시 간 교류 등 올림픽을 청소년 교류와 관광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이를 계기로 한일 공동표기 표준화, 기상, 자연재해 정보공유 등의 면에서도 상호협력을 진행시켜 나가기로 했다.

7. 양국 정부에 대한 기대

양국 경제인은 앞으로도 ‘한일 축제한마당’과 같은 풀뿌리 차원의 문화교류도 추진해 갈 것임을 확인했다. 또한 미래 50년을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미래 지향적으로 꿈이 있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한편으로는 더욱 더 증가하는 고령자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에도 상호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민간 레벨의 경제-문화-인재교류를 더욱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 양국 국민에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해 나가기로 하고, 또한 양국 정부의 깊은 이해와 배전의 지원을 기대한다.

8. 차기 회의 개최

다음 제48회 한일경제인회의는 2016년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2015년 5월 14일

한국측 대표단 단장 김 윤

일본측 대표단 단장 佐々木幹夫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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