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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탭틱엔진 심각한 결함” 애플워치 생산 지연 불보듯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워치의 배송이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핵심 부품의 심각한 결함 탓에 생산 속도가 지연되고, 공급업체의 물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각) 애플이 애플워치의 탭틱 엔진(Taptic Engine)의 피드백 모터들이 안정성 테스트 중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탭틱 엔진은 일종의 전동 모터로 사용 중 진동을 발생시켜 촉각적 반응을 유도하는 장치입니다. 


소식통들은 홍콩의 AAC 테크놀로지 홀딩스가 생산한 탭틱 엔진이 고장을 일으켰고, 일부 생산물량은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체계의 혼란은 NIDEC(일본전산)에까지 불똥이 튀었는데요. AAC의 공급 물량까지 충당하라는 애플의 요구를 받았지만,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이 지연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애플은 특정한 설명 없이 애플워치 공급업체에 6월까지 생산을 늦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다른 파트너 사와 협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생산량이 이미 수요에 턱없이 부족했던 상태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공급업체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4월 초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한 셈입니다. KGI 시큐리티즈 분석전문가 밍치궈(Ming Chi-Kuo)는 AAC가 공급하는 탭틱 엔진 생산 속도가 느리고, 초소형 모터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죠. 그는 애플워치에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도 패널 정확성과 수명 문제로 공급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해결할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소식통들은 애플의 목적에 달성하지 못하는 공급체계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폭스콘이 직접 생산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시작된 애플워치 예약 전쟁에 소비자들만 발을 구르게 생겼습니다. 일각에선 이런 ‘부족 현상’이 애플워치의 가치를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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