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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연서, “결말? 나는 살아서 만난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인터뷰②)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오연서보다 '장보리'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그리고 '장보리'를 넘어서 '신율'로 완전히 자리 잡은 오연서는 캐릭터를 그대로 흡수하는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연기자에겐 '발전'이 중요하다. 스펙트럼이 넓어야한다는 이야기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그게 원래의 삶인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배우'답다는 소리를 듣는다.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대표한다는 연기자들이 '배우' 소리를 듣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연서의 발전은 굉장한 의의가 있다. 생활력 강하고 착한, 결국엔 행복한 삶을 맞이한 '장보리'부터 당돌하고 지혜롭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까지 그녀는 밀착형 연기로 안방극장을 완전히 그녀의 편으로 만들어버렸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팬층과 탄탄한 필모그래피까지 갖춘 그녀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역시 '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H스포츠는 '연기자' 오연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용이 선덕여왕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워낙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는데, 저희 드라마는 선덕여왕에 비해서 로맨스가 더 가미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해요. 둘 다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둘 다 좋은 작품이었죠?(웃음)”

-연기를 할 때 염두 해둔 작품이 있었는지?

“원작도 읽지 않았어요. 연기할 때 무엇인가 들어 올까봐 일부러 읽지 않고 대본을 분석하고 연기하려고 집중했던 것 같아요. 사실 남장이라는 소재가 많이 나오기 하는데, 다른 남장 캐릭터들이랑 달라서 편했어요. 애교도 부릴 수 있고, 1명만 속이면 됐기 때문에 다양한 것들을 많이 시도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아예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접근을 했어요.”

-결말 부분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저는 살아서 만난다고 생각을 하고 연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하는 게 달라지겠지만, 저는 만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은 저승에서 만난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종영할 때 그 장면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이번 작품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좋아해주는 남자? 좋아하는 남자?

“저는 제가 좋아하는 남자가 좋아요. 둘 다 마음이 맞아서 사랑을 하면 좋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더 많이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유머 감각도 있고 유쾌한 사람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장혁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역시나 배려를 잘해주셔서 호흡하는데 편했어요. 끝까지 말을 놓지 않으셨는데, 제가 리딩을 해달라고 하면 계속 맞춰주시면서 방향을 많이 제시해주셨어요. 그래서 연기를 할 때 조금 더 폭을 넓게 가져갈 수 있었어요. 애드리브를 말도 안 해주시고 바로 촬영을 할 때 하시는데 너무 웃겨서 제가 NG를 많이 냈어요. 저는 대본에 있는 대사만 하는 스타일이라면 오빠는 애드리브의 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웃음)”

<사진제공 : 웰메이드>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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