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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연서, “초반에 어머니가 연기 지적하시더라”·(인터뷰①)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오연서보다 '장보리'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그리고 '장보리'를 넘어서 '신율'로 완전히 자리 잡은 오연서는 캐릭터를 그대로 흡수하는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연기자에겐 '발전'이 중요하다. 스펙트럼이 넓어야한다는 이야기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그게 원래의 삶인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배우'답다는 소리를 듣는다.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대표한다는 연기자들이 '배우' 소리를 듣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연서의 발전은 굉장한 의의가 있다. 생활력 강하고 착한, 결국엔 행복한 삶을 맞이한 '장보리'부터 당돌하고 지혜롭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까지 그녀는 밀착형 연기로 안방극장을 완전히 그녀의 편으로 만들어버렸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팬층과 탄탄한 필모그래피까지 갖춘 그녀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역시 '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H스포츠는 '연기자' 오연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모님은 어떻게 봤는지?

“부모님은 별다른 코멘트를 해주지 않으셨어요. 원래 어머니는 제가 나오는 작품은 10번씩 보시는데, 초반에 제 연기를 지적해주시더라고요. 초반에 16살의 나이를 표현했기 때문에 저만의 차별성을 위해서 목소리를 밝게 했다고 했는데 그게 조금 그렇게 들리셨나봐요.(웃음)”

-이번 드라마는 의상이 유독 예뻤는데?

“의상이 특이하고 예뻐서 좋았어요. 준비해놓은 의상도 많았는데 그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대부분 한복이나 조선시대의 옷들만 계속 보셨기 때문에 고려 시대의 옷들이 신선해서 그런지 좋아해주셨던 것 같아요. ‘장보리’를 할 때도 그렇고 한복과는 땔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에서 남장을 하고 나오는데?


“남자 한복부터 시작해서 머리, 화장도 준비시간도 줄어들고 해서 너무 편했어요. 중성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예뻤던 것 같고 화면에도 잘 나와서 좋았어요.”

-고려판 ‘커피프린스’라는 얘기가 많은데?

“이런 설정 자체가 되게 재미있었어요. 다른 사극에서도 남장을 하는 설정도 있는데, 저는 모든 사람을 속이는 게 아니라 1명만 속이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연기하기에도 편했어요. 커피프린스를 좋아해서 많이 봤었는데, 저희 드라마도 그렇게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죠.”

-뒤로 갈수록 어두워졌는데?

“사극이 주는 몰입감이 있어요. 만약 현대극이었다면 그렇게 무너지지 않았을 텐데, 사극이라서 그런지 더 애틋하게 잘 표현됐어요. 나중에는 몰입이 너무 잘 돼서 선배님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서 연기할 때 조금 애를 먹기도 했어요.(웃음)”

<사진제공 : 웰메이드>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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