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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가전의 ‘얼굴’ TV사업 10년만에 적자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TV·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분기 1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가전사업의 간판격인 TV사업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평판 TV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신흥 시장에서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 이에 따라 TV사업의 실적도 환율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악화되면서 수백억원대 적자가 났다. 삼성전자가 TV 부문에서 적자를 낸 것은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 CE 부문은 업황이 좋지 못한 작년 4분기에도 소폭(1800억 원)이지만 흑자를 냈다. 계절적 비수기인 작년 1분기 역시 1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거시 변수에 부딪히면서 환율 리스크로 유례없이 강한 압박을 받은 것이 악재였다.

삼성전자는 연초 첫 번째 슈퍼 TV를 표방한 SUHD TV를 내놓고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지만,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만으로 환율 변수를 당해내기에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UHD TV 판매를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가전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에어컨 시장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셰프컬렉션과 액티브워시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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