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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초여름 더위, 건강 수호신 ‘5종 푸드’는?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아, 덥다. 추위와 비바람이 물러간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이른 더위가 몰려와 극성을 부리고 있다. 5월부터 ‘고온현상’이 예상되고 신체리듬이 혼란스러워 지면서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5∼7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비가 많을 뿐 아니라 5월에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유난히 더위를 타는 사람은 벌써 식욕을 잃고 봄 더위에 나른해지는 등의 신체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고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비타민 소비는 증가하는데, 식욕 감퇴로 충분한 비타민 섭취가 안될 뿐 아니라 비타민B1의 섭취가 부족하면서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젖산 등의 상태로 쌓이게 돼 피로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이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염분을 많이 잃게 되므로 체내혈액량이 줄어들어 맥박이 빨라지고 염분소실은 근육을 쉽게 피로해지게 만들어 회복이 늦어지게 된다.

이처럼 더위로 인한 신체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선 음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른 더위에는 체내 단백질이 평상시보다 더 많이 분해되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각종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내 몸에 맞는 일상 속 음식이나 과일을 찾아 영양을 보충하면 이른 더위에도 강철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생청국장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는 체내의 단백질이 평상시보다 더 많이 분해되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콩 단백질은 단백질 중 가장 질이 좋은 단백질로, 더위를 식히며 힘을 내게 하므로 예부터 여름에는 콩국수를 많이 먹어왔다. 콩은 단백질 흡수률이 30%지만 잘 발효된 생청국장은 90%이고, 생청국장에는 몸에 좋은 바실러스균 등이 많고 소화가 잘되므로 콩보다는 생청국장이 더 좋다.



▶산수유

산수유는 예부터 체력을 보강해주는 음식이었다. 기력회복이나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쉽게 지치거나 기운이 없는 사람들이 먹으면 효과가 있다. 그뿐 아니라 생리통이 심한 사람의 생리통완화에 도움이 된다.

산수유를 가장 간단하게 복용하는 방법으로 차(茶)가 있다. 산수유 과실을 채취하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1주일쯤 건조한다. 건조한 후 씨를 발라내고 또 건조시킨 후 물에 산수유를 넣고 강불로 1~2시간 끓이면 된다. 따뜻한 차로 복용하는 것보다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한 후 마시면 더욱 체력을 보강해주고 원기회복을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매실

무더위 입맛을 되살려 주는 시큼한 매실. 매실효소는 몸에도 좋고 갈증도 해소해 준다. 매실은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몸의 피로물질을 씻어내주며 살균과 살충효과까지 있다. 수분 85%, 당분 10%, 유기산 5%로 구성돼 있다. 무더위에 매실은 수분공급과 피로개선에 안성맞춤 음식이다. 특히 무더위에 입맛도 없고 기력도 부족한 느낌이 들때 매실엑기스는 더 효과적이다.



▶수박

수박은 수분함량이 매우 높아 무더위 갈증을 해소하는데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수박에 차가운 성질은 더위로 지친 열을 식혀주고 갈증 또한 없애줘 무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제격이다. 또 수박 칼로리는 31kcal로 저칼로리 과일이다. 수박에 시트롤린 성분은 몸속의 독성을 요소로 변화시켜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이뇨작용을 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수박은 그냥 먹는 것보다 화채 또는 수박당으로 먹는 것이 좋다. 수박당은 수박의 빨간 부분과 씨를 통째 잘게 썰어 믹서기에 갈아 냄비에 넣고 푹 끓여서 주스처럼 마시는 것이다. 수박씨는 허리통증에 좋아 수박당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주스처럼 마시면 허리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또 냉장고에서 1년정도 보관이 가능하기에 더울때 만들어 뒀다가 틈틈이 꺼내 마시면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토마토

토마토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칼륨, 섬유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건강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또 토마토는 피로를 회복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다. 비타민B와 C가 풍부하고 산성식품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무더위 피로를 날려버리게 해주는 토마토는 그냥 차갑게 먹는 것보다 익혀 먹는 것이 몸에 더 좋다. 생토마토 보다는 올리브유에 익혀 먹으면 활성화산소를 억제하는 황산화성분인 리코펜의 흡수율이 생토마토의 약 55%나 증가해 몸에 더 좋은 효능을 가져다 준다.

[사진출처=123RF]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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