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소형 SUV는 올해 1분기에 1만449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30대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르노삼성차의 ‘QM3’가 작년 소형 SUV시장을 개척한 이후 올해 1월 13일 쌍용차 ‘티볼리’가 출시된 데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현대차의 ‘올 뉴 투싼’까지 나와 소형 SUV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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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의 QM3 |
쌍용차의 주력 차량으로 떠오른 티볼리는 1분기에 8037대가 판매되는 등 소형 SUV 시장을 주도했다. 업계에서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SUV 고유의 높은 공간 활용성,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 등을 티볼리의 인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질세라 르노삼성차는 티볼리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 QM3의 공급물량을 2분기부터 늘린다는 계획이다. 작년 최대 월 3900대까지 공급됐던 QM3는 올해 1분기에 기존 3분의 1로 공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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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의 티볼리 |
르노삼성차는 이달부터 매달 최대 4000대 가량의 QM3 물량을 확보해 티볼리가 빨아들인 고객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7일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투싼은 한 달여 만에 2만여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판매실적은 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출시하며 기존의 2.0 모델에 1.7 다운사이징 모델을 추가해 중소형 SUV 수요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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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올 뉴 투싼 |
여기에 기아차는 하반기 스포티지의 신형 모델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도 오는 6월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가솔린 모델에 사륜구동(4WD) 사양을 추가하는 데 이어 연말에는 짐칸이 있는 ‘롱바디’ 모델도 선보이며 이 시장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