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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물타기 공방...與 “국회로 돌아와라”, 野 “본질 흐리지 마라”
[헤럴드경제=박도제ㆍ김기훈ㆍ박수진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물타기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4월 임시국회 일정을 강조하며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을 야당으로까지 확대하려는 여당의 물타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검찰 수사에 맡겨놓고 국회에서는 4월 임시국회에서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유대푠는 성완종리스트의 성역없는 수사뿐만 아니라 미진시에는 특검을 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그러나 4월국회가 해야 할 경제활성화 법안과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당면과제를 간과하면 안될것 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414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대표께서 이번 사건이 정쟁으로 벌어지길 바라지 않는다는 말씀의 진정성을 믿고 싶다”며‘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둘러싼 정쟁을 멈추고 “국회가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 특위는 5월2일 특위에서 의결 하고 6일 본회의 의결하는 당초 합의 지켜야 하며, 경제활성화 9개 법안도 4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박상옥 인사 청문회 이후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청문회까지 끝난 마당에 특별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마당에 야당이 대법관 인사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계속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선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이틀 앞둔 상황을 지적하며 “강화된 안전 관리 시스템과 규정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작동되도록 확실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관련 법안 처리에 있어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확대하면서 물타기 하려는 여당에 극도의 경계감을 표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본질을 흐리는 정치공세와 물타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야당도 대선자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여당이 제기한 성 전 회장 특별사면 혜택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414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반성은 커녕 전혀 관련없는 남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려면 구체적 근거 혐의점이 있어야 하는데 망자의 진술과 메모에는 야당의 ‘야’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박권력형비리게이트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최고위원도 “이완구 총리와 새누리당은 성 전 회장이 죽음을 통해 밝히고 싶었던 메시지마저 유린하고 있다. 고인을 2번 죽이는 것”이라며 “(이 총리는)당당하다면 자리 내려 놓고 수사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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