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본회의장에서 말한 그대로다. 그런 사실 없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목숨을 끊기 전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충남 부여ㆍ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 총리에게 선거사무소에서 현금 3000만원을 건넸다고 경향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사망 전 남긴 ‘금품전달 메모’에 이 총리의 이름도 적어놓았으나 구체적 액수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 총리는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난 적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기억 못한다. 선거때 수백, 수천명이 오는데 어떻게 다 기억하나”고 반문하며 “다만 성완종 전 회장이랑 돈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에 개입할 수 있으니 총리직을 잠시 물러나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사를 그렇게 할 순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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