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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朴대통령 다 끊어낼 각오로 진실 밝혀야”
[헤럴드경제=정태일ㆍ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 당사자들이 직책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한 가운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즉생’의 각오를 주문했다.

문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앞날이 진심으로 걱정된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을 운영할 도덕적 권위를 잃는다면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며 “이번 사건에서도 박근혜 정부가 또다시 진실을 회피하고 가로막으면 정부에 대한 신뢰는 회복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문 대표는 “전현직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등 최고 권력 실세들이 직책 뒤에 숨어 있으면 검찰이든 특검이든 무슨 수사를 할 수 있겠나”며 “최고 권력 실세들의 벽을 뛰어넘는 수사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확대간부회의. 문재인 당대표는 이자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본회의 연설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부터 실천하자고 말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410

이를 위한 해법으로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사즉생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다. 다 끊어낼 각오로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앞서 파행 위기를 겪은 자원개발 국정조사를 예로 들며 “이미 자원개발 비리에서도 같은 일을 겪고 있다. 정점에 전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과 현 정부 장관(최경환 기재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있으니 검찰은 권력을 향해 감히 수사를 못하고 증인 채택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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