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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리스트’ 폭탄맞은 與 “재보선은 둘째치고 민심이반 어쩌나”
-금품 메모에 이름 오른 홍문종 “말도 안되는 이야기…음모 아니겠냐”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에서 발견된 ‘금품 메모’에 새누리당이 발칵 뒤집혔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에다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이름과 금액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며 여당 내부에서는 이번 ‘성완종 리스트’가 당장 4ㆍ29재보선은 물론, 향후 여권을 강타할 핵폭탄급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수사할 부분이 있으면 수사를 해야하고,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면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당장 진위여부를 떠나서 사실이 아니라하더라도 국민들이 이를 쉽게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민심 이반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장 재보선이 코 앞인데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할 지가 걱정”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메모에 이름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이를 일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건 음모가 아니겠느냐”면서 “19대 국회 이전에는 성 전 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둘이 만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나는 성 전 회장과 관계가 없다”면서도 “성 전 회장은 사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친박이든, 친이든, 친노든 가리지 않았다는 소문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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