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예멘에 체류하던 국민 6명이 청해부대 소속 왕건함으로 철수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6명은 이날 오후 왕건함에 승함했고, 군함 내에 설치된 임시대사관에 근무 중인 이영호 주예멘대사 등과 만났다. 이들은 10일 오만의 살랄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영호 대사는 “우리 국민이 무사히 철수하게 돼 다행이며 계속해 예멘 내 우리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수는 외교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현재 예멘에는 14명의 우리 국민이 남아 있다. 자영업자 5명, 의료인 4명, 시민단체 관계자 2명, 수산업 종사자 3명 등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위스 국적의 국민도 왕건함으로 철수시켰다. 외국인 철수를 지원한 건 지난해 8월 리비아 철수 당시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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