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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부대, 예멘 교민 철수작전 임무 완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청해부대 왕건함이 예멘 소코트라섬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 6명과 우방국 국민 등 12명을 9일 오후 오만 살랄라항으로 안전하게 철수시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우방국 국민은 미국 2명, 캐나다 2명, 스위스와 뉴질랜드 1명으로 4개국 6명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예멘 사태가 심각하게 악화돼 우리 국민을 안전지역으로 철수시킨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아덴만 해역에서 대해적작전 임무를 수행중이던 청해부대를 철수작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예멘 거주 우리 국민 철수를 지원했으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예멘 잔류의사를 표명하고 남아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3일부터 주예멘 대한민국 임시대사관을 왕건함에 함상 설치하고 임무를 지원해왔다.

현재 우리 국민은 사나 5명, 타이즈 6명, 무칼라 3명 등 총 14명이 예멘에 잔류중이다.

청해부대는 철수작전 과정에서 숙소·식사 제공은 물론 의료지원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작전은 미 중부사령부와 동아프리카 연합합동기동부대사령부 및 연합해군사령부로부터 현지 정보를 제공받는 등 한·미간 군사공조 하에 이뤄졌다.

이번 작전을 지휘한 이기식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은 “예멘 현지 정세가 급격하게 불안정해짐에 따라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철수하기 위해 국방부·외교부·합참 간 유기적인 협업과 우방국과의 군사공조 하에 완벽한 우리국민 철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유사시 우리 국민보호’라는 해외파병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함과 동시에 미국 등 우방국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청해부대는 오만 살랄라항에서 철수인원들을 안전하게 현지 대사관에 인계한 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해 우리 선박보호를 위한 대해적작전 임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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