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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이후, 세계가 한국서 답을 찾다…윤병세 장관, “한국의 성공과 실패, 포스트 2015에 기여”
[헤럴드경제(송도)=김상수 기자]“올해는 2015년 이후의 개발목표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해이다. 한국이 개발 과정에서 얻은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국제사회에 공유해 ‘포스트(Post) 2015’ 체제 수립에 기여하겠다.”

인천 송도에서 11명의 국제기구 수장급 인사와 학계ㆍ민간 전문가 등 200여명이 모여 2015년 이후 미래사회의 방향을 모색한다. 외교부와 유엔(UN)이 공동 주최하는 UN 개발협력포럼 고위급 심포지엄에서다. ‘포스트 2015’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남은 주요과제이기도 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포스트 2015’ 수립에 한국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공식행사에 앞서 우홍보 유엔경제사회국 사무차장을 비롯 11명의 국제기구 인사와 환담했다.

윤 장관은 “25년 전 유엔 대표부에서 근무할 당시 한국이 유엔이 가입하지 못하면 유엔의 실패라 말한 바 있는데, 결국 유엔 사무총장도 배출하고 이 같은 심포지엄도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2015년 이후의 개발목표와 재원 목표를 결정하는 해인 만큼 9월 유엔 정상회의까지 남은 시간 동안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서도 포스트 2015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인류는 우리의 삶이 우리의 삶과 지구를 파괴하는 역설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대량배출은 유지하는 데에 어려울 뿐 아니라 기후 변화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파트너십(partnership)’, ‘보편성(universality)’, ‘일관성(coherence)’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 개회식에는 강연자가 연단이 아닌 관객석에서 걸어나오며 발표하고, 사회자와 질의응답을 하며 발표를 이어가는 등 색다른 형식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UN개발협력포럼은 각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세계 정책 대화 포럼이다. 고위급 심포지엄은 이를 준비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로 연 1~2회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다양한 개발 재원 활용 방안, 정부와 민간 간 파트너십 형성 방안 등 포스트 2015 개발목표 이행에 필요한 사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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