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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 혼난 TSMC, 10나노 공정 조기도입 호언장담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대만 반도체제조사인 TSMC가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10나노 공정도입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공언했다.

TSMC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리우는 최근 미국 캘리포이나 산호세에서 열린 고객행사에서 “회사는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는 데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말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TSMC는 지난 해 애플에 대한 모바일 프로세서 공급권을 따내 삼성전자의 7년 독점을 끝냈다. 하지만 올 들어 애플 물량을 다시 삼성에 빼앗겼고, TSMC의 오랜 고객이던 퀄컴 조차 삼성과 손을 잡으면서 궁지에 몰렸다. 이 때문에 TSMC는 16나노 공정의 조기 도입과 함께 10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는 미세공정(숫자가 낮을수록)으로 갈수록 성능과 부가가치가 높아진다.

하지만 TSMC 현재 14나노 AP조차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14나노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20나노 D램을 생산하고 있다.

TSMC는 지난 1월 115~120억 달러를 설비투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95억 달러를 투자했던 2013년이나 작년의 97억 달러보다 21~26% 늘어난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사진)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관련 세계 3대 학술대회 중 하나인 ISSCC에서 10나노 AP와 10나노대 후반 D램 제조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10나노 AP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돼 있고, 10나노대 D램 기술도 완성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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