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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러시아 갑부 아브라모비치, 딸 생일파티 스케일도 남달라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 러시아의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ㆍ49)는 최근 18번째 생일을 맞은 딸을 위해 특별한 파티를 준비했다.

아브라모비치의 딸 소피아와 생일파티에 초대된 밴드 맥버스티드(사진=소피아 인스타그램)

3만 파운드(약 4867만원)를 들여 영국의 유명 팝 밴드 맥버스티드(McBusted)를 파티장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생일 파티는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릿지 내 나이트클럽에서 열렸다. 첼시의 구단주이기도 한 아브라모비치는 90억 달러(약 9조86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러시아에서 12번째 억만장자에 올라 있다.

파티엔 5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맥버스티드는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파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평소 맥버스티드의 팬이었던 딸 소피아도 무대에 올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아브라모비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피아가 SNS에 올린 가족사진. 아브라모비치가 두번째 부인 이리나와 이혼하기 전의 모습이다.(사진=소피아 인스타그램)

소피아는 아브라모비치와 두번째 부인이었던 이리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아브라모비치는 2007년 위자료로 10억 파운드(1조6200억원)를 지급하고 이리나와 이혼했다. 소피아는 현재 아빠와 떨어져 영국에서 엄마, 언니,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4살 때 부모님이 정부에 의해 숙청당하며 고아로 자란 불우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비록 본인은 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자식들에겐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어줄 만큼 사랑을 쏟고 있다. 소피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예전 가족사진들을 종종 올리면서 이혼 후 떨어져 사는 아빠에게 계속 애정을 표시하곤 한다. 아브라모비치는 이후 15살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다.

로만 아브로모비치

군복무를 마치고 노점 상인과 지방의 한 공장에서 정비공으로 일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페레스트로이카 정책(구소련의 개혁정책)이 정점에 올랐을 무렵 고무보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대엔 석유사업으로 본격적으로 큰 돈을 벌기 시작하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석유재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러시아 철강업체 에브라즈(Evraz)의 대주주로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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