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하 2대가 동시에” 현대엘리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국내최초 가동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위아래로 2대의 엘리베이터를 연결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등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월 준공한 서울 용산구의 LG유플러스 신사옥에 2대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 운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 동시에 운행하는 복층 엘리베이터다. 예를들어 지상 1층과 2층에서 승객을 동시에 태운 뒤 지상 4층과 5층에서 이들이 한번에 내리도록 할 수 있다.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나 점심시간 등에 유리하다.

건물의 가용 면적을 늘려주고, 싱글데크 엘리베이터에 비해 운행 효율이 최대 1.8배 높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을 오가는 2층 버스를 운행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이번에 설치된 데블데크 엘리베이터는 미끄럼을 줄인 고강력 체인 구동방식으로, 보다 정확히 위치를 맞춰 설 수 있는 ‘자동 층간격 맞춤장치’가 적용됐다. 또 인공지능으로 수요를 분석해 행선층별로 최적의 엘리베이터를 배치해주는 ‘헬리아스(HELIAS Hyundai Elevator Intelligent Access System)’도 도입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헬리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량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엘리베이터를 배치한 덕에 2500명이 상주하는 건물임에도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이 없다”고 소개했다.

국내에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지만, 완공이 안된 상태라 일반인들이 보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bonjod@heraldcorp.com





<사진설명=현대엘리베이터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신사옥에 설치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의 측면 모습. 2대의 엘리베이터가 상하로 연결돼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