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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에 무궁화 심은 朴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 합해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무궁화를 심으면서 “모든 일도 다 그렇게 마음을 합해야 되지 않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벌거숭이산으로 유명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모든 국민들이 정성을 가지고 가꾸어서 지금은 이제 벌거숭이산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수 행사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식목일에 기념식수를 해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녹지원에서 무궁화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그런 것(산림녹화)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고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노력하니까 이루어진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일에는 모두가 이렇게 마음을 합쳐서 하게 되면 벌거숭이산(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렇게 푸르게 덮이고, 모든 일도 다 그렇게 마음을 합해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홍단심계ㆍ백단심계 높이 2m의 무궁화 3주를 심기 위해 장갑을 착용한 뒤 묘목에 삽을 이용, 흙을 세번 던졌다. 이어 물을 준 뒤 ‘박근혜 대통령 기념식수 2015.4.5’라는 기념표석을 제막했다.

박 대통령은 온실 직원들에게 “더 많이 심어야 겠죠?”라며 “무궁화는 집단으로 커야 아름답다. 하나만 딱 있으면 외롭잖아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식수로 녹지원에는 총 15주의 무궁화가 자리잡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식재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전부 이렇게 키우려면 쉽지가 않을 텐데 보기에는 간단하고, 갖다 심으면 될 것 같아도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한다”며 “작년에 네덜란드에서, 거기는 튤립의 나라잖아요. 그래서 튤립이 상하지 않게 포장을 해서 각국 정상들에게 나누어 줬는데, 작년에는 그것을 키울 수가 없었다고 그러더라고요”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들을 바라보며 “우리 여기서 보니까 식구가 참 많이 늘었다. 무궁화 심으실 거죠”라고 묻자 수석들은 “네”라고 답했다.

조윤선 정무수석이 “비가 오다가 비가 딱 그치고”라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우리가 식목하니까, 좋은 일을 할 때는 이렇게…”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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