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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발장은행, 5차 대출 대상자 18명 선정
[헤럴드경제]벌금형을 받았지만 낼 돈이 없어 노역형을 대신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장발장은행으로부터 18명이 추가로 도움을 받았다.

장발장은행은 최근 5차 대출심사를 진행해 18명에게 총 3080만원을 대출했다고 1일 밝혔다.

장발장은행에 따르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렌터카를 빌렸다가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서모(20)씨는 입대를 앞두고 있고 아내가 임신 중인데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점이 고려돼 대출 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정모(42)씨는 운전 중 도로에 설치된 KT 소유의 전신주를 들이받아 일부를 깨뜨려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후 아직 내지 못한 160만원을 장발장은행에서 빌렸다.

이밖에 편의점에서 소주 1병을 계산하지 않고 들고나왔다가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홍모(45)씨는 병환으로 생활이 어려운 상태여서 장발장은행의 도움을 받았다.

한편 시민 성금으로만 운영되는 장발장은행에는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총 676명(개)의 개인과 기관, 단체가 총 1억5000여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특히 개인 기부자 중 한 명인 이모씨는 남편의 10주기를 맞아 진행하려던 천도재 비용을 기부했다.이씨는 “제 아들 또래의 젊은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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