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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신드롬’ 왜 국민들이 열광할까?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전국에 ‘이재명 신드롬’이 불고있다. ‘무상복지 3대시리즈’가 전국을 ‘강타’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복지정책을 지지하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있다. 1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이 시작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 지사를 비교하는 글도 계속되고있다.

이 시장의 트위터에는 ‘성남시로 이사해 살고싶다’글도 연일 올라오고있다. 이 시장은 “성남시로 이사오면 복지 혜택은 늘지만 세금 더 내지않습니다”며 내심 반색하고있다.

‘성남과 경남사이’라는 무상복지 패러디도 등장했다. 이재명찍고 성남사는 사람은 ‘올바른 사람’이고, 홍준표 찍고 성남 이사간 사람은‘ 참 나쁜 사람’이라는 내용의 이색 패러디다.

이 시장은 내놓은 ‘전국최초 무상 복지시리즈’는 ‘신선한 충격’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친환경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지원, 무상공공산후조리원 시리즈 등 소위 ‘3대 무상시리즈’ 는 국민들로 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시장의 ‘전국 최초’는 무상복지시리즈 뿐이 아니다. 놀라운 ‘추적술’을 선보인 조세징수방법부터 시민순찰대 등 종전 지자체장이 선보이지못했던 ‘신기술(?)’이 연일 발표되고있다.

이시장은 “무상이 공짜라고 하는데 시민 세금으로 하는 것이 어떻게 공짜냐”고 주장하고있다.

그는 “세금을 거둬 알뜰하게 살림을 해서 공공복지서비스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 성남시민이 나를 뽑아준 이유가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마치 가정에서 남편이 돈을 벌어오면 안사람이 알뜰하게 살림을해서 가정이 잘 살게 만드는 것하고 뭐가 다르다는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복지는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는 지방세 소액 체납도 결코 쉽게 넘어가지않는다. 시민체납징수단을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소액체납자 12만8077명을 직접 만나 애환을 듣고 평가도 하도록한다. 생계형 소액체납자는 납부 유예 기간을 연장해주는 것도 물론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해준다. 하지만 고의적인 체납자는 끝까지 강제징수한다.이른바 ‘이재명식 조세형평주의’다.

‘맞짱 시장’,‘SNS제왕’, ‘정치계의 슈퍼 파이터’ ‘제대로 된 정치인’ 등 이 시장의 별칭은 진화(?)중이다.

이시장의 신드롬은 사실 ‘모라토리엄 극복’ 을 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당선직후 이 시장이 선언한 성남시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은 성남은 물론 전국적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자자체 장의 선심성 예산이 얼마나 큰 파국을 맞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이 사장은 모라토리엄을 극복했다. 7200여억원 부채를 2013년말 1469억원으로 확 줄였다. 이 시장은 이때부터 복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시장의 모라토리엄 극복 사례를 배우기위해 익산시,서울 용산구 등 타 지자체 집행부가 성남시를 벤치마칭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대구광역시 기초의원 10명이 이 시장을 찾아와 재정난 극복 비결을 청취했다. 이시장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오는 9일과 14일 두차례에 걸쳐 ‘모리토리엄극복’ 이라는 주제로 강연도 한다.

이시장의 ‘성공신화’는 연일 SNS를 통해 확산되고있다. 전국 226개 시장 군수 중 이 시장이 단연 ‘SNS제왕’ 에 꼽힌다. 이 시장이 직접 관리하는 트위터에는 뜨거운 논쟁과 애정, 사랑, 격려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있다.

정치계에 큰 파괴력을 던진 남경필의 ‘연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 시장의 공공서비스 강화 시책은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있다. 기초 자치단체장이 도지사와 ‘맞짱’ 뜨는 이색적인 장면도 국민들을 열광시킨다.

네티즌들은 이재명 신드롬은 한국 정치계에 보지못해던 신선한 충격이라고 평가하고있다. 정부와 도지사, 국회의원 들과 이시장은 ‘맞짱’도 뜬다. 한국정치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다. 심지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라온 비방 글에도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냥 넘어가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직접 관리한다. 식사 시간과 차량으로 이동 중일때도 늘 SNS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관리한다.

한 시민은 “이재명 신드롬은 선거때만 표를 얻기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당선 후 복지에 뒷전인 기존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난 국민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청에 걸린 ‘성남은 합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이재명은 합니다’로 바뀌어 눈에 들어온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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