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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男 신태림의 ‘소울푸드’-이 남자의 요리 ‘오믈렛’
[헤럴드경제]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고금의 명제를 남김과 동시에 닭배설구(?)에서 배출되는 위대한 식재료 달걀. 동서양을 막론하고 메인 요리는 물론이거니와 부재료로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능한 달걀은 식탁위의 팔색조이자 영양학적으로도 가격대비 최고의 식재료다. 수많은 달걀요리 중 남성의 성별이 이름에 담겨진 요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오믈렛이다. 

신태림
오믈렛의 유래 중 하나는 스페인에서 시작된다. 옛날 스페인 왕이 산책을 하던 중 배가 고파 식사를 준비하라고 명령했고, 수행원은 근처에 있는 집에 들어가 식사를 빨리 만들어 달라했다. 그 집의 주인은 주방에서 달걀을 풀어 팬에 넣고 익힌 음식을 왕에게 바쳤는데 왕이 그 남자를 보고 “Quel homme lest(정말 재빠른 남자)!”라고 불렀다. 그 후 오믈레스트(Hommelest)가 오믈렛(Omelette)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남자의 요리답게 마초 스포츠의 상징 럭비공 모양의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성 손목의 잔핏줄이 담겨진 프라이팬 스냅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감각적인 불조절의 밀당을 통해 오믈렛을 단두대 했을때, 흘러내리는 뜨거운 용암처럼 조금은 덩어리진 달걀과 달걀물이 샤르르 흘러내려야 할 것이다.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침대에 가져다 줄 아침식사로 남자의 요리 오믈렛을 부단히 연습한다면, 그대는 그녀의 진정한 소울푸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재료 : 달걀 3개, 베이컨 1/2조각, 양파 1/6개, 양송이 1개, 피자치즈



▶만드는 순서

1. 달걀을 풀어서 체에 내린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2. 양송이, 양파, 베이컨은 적당한 작은 크기로 다져준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베이컨을 볶다가 양파 양송이 순으로 볶고 따로 접시에 담아둔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달걀을 부은 다음,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반 정도 익어서 덩어리질 때까지 스크렘블을 만든다.

5. 프라이팬 손잡이 반대방향으로 기울여 달갈이 프라이팬 가장자리에 반달 모양으로 자리잡아주고, 가운데 피자치즈를 넣어준다.

6. 프라이팬과 계란이 접한 부분에 젓가락으로 달걀이 떨어질 정도까지만 프라이팬 가장자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열을 살짝 가해 익힌다.

7. 프라이팬이 손잡이 반대방향으로 어느정도 기울인 상태에서 왼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을 주먹은 쥔 채 손잡이 앞부분을 툭툭치면 프라인팬에 접하고 있던 계란 익힌 부분이 올라가며 안쪽 계란 부분을 감싼다.

8. 젓가락으로 삐져나오는 계란물을 럭비공 모양으로 잡아주면서 7번 과정을 진행하며 모양을 만든다.



☞Tip1. 오믈렛을 말때는 직경이 18cm 정도 되는 오믈렛 전용팬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불조절의 밀당을 위해서 프라이팬을 불 위에 계속 올려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려야할 것이다.



정리=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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