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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경영]청년 사회적 기업가 선정…창업자금 지원
SK 최태원 회장의 사재로 출연된 창업자금이 최근 사회적기업 5곳에 첫 수혈됐다. 지난해 사재 100억원으로 만든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가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대상으로 선정한 것.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는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시드머니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SK의 사회공헌은 이처럼 긴 호흡을 갖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고기를 나눠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려는 취지다. 그 일환이 바로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공헌이다. 

지난 2월 SK와 카이스트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경영학석사(MBA)가 1기 졸업생 20명을 배출했다. 이 MBA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해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SK가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번에 졸업한 1기생 20명은 2013년 1월 입학해 2년 과정의 소셜벤처 창업 특과 MBA 과정을 마쳤다. 이들은 입학 전 창업한 사회적기업 사업모델을 MBA 과정을 통해 더욱 확장하거나, 혁신적 아이디어에 사회적가치를 접목해 신규 사회적기업을 창업했다. 

실제로 예술 콘텐츠 관련 사회적 기업 ‘위누’를 창업해 운영하다 입학한 허미호 대표는 2년의 MBA 과정 동안 오프라인 기반의 문화예술 전시ㆍ기획을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확장했다. 허 대표는 ‘위누’의 사업 확장 모델에 대한 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SK행복나눔재단으로부터 임팩트 투자(사회영향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원예를 통해 현대인의 정서결핍을 해소하려 사회적기업 ‘LIAF(리아프)‘를 창업한 남슬기 대표는 가업이었던 원예사업을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치유와 결합한 체험형 사업모델로 키워냈다. 친환경 농산물유통 사회적 기업 ‘모숨’을 창업한 김선혁 대표는 개별 농부가 작성하는 영농일지를 스토리텔링 형식의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농산물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SK는 이번 졸업생 가운데 이미 창업해 사회적 기업을 확장하는 단계(임팩트 투자 유치 기업)에 있는 이들에게는 SK 관계사와의 사업협력을 지원하는 등 성장을 지원하고, 사업모델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는 졸업생들에게는 사회적 기업이 안정화에 들어설 수 있도록 임팩트 투자유치 및 사업모델을 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졸업생들간의 상호협력 인프라 차원에서 동문 커뮤니티 운영이나 동문기업 홍보, 동문주관 행사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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