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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야간 마케팅 강화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한국마사회가 야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금요일에 방문하는 경마고객들의 방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4월3일부터 7월3일까지 매주 금요일 노을경마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을경마는 마지막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춰 저녁 시간대에 경마를 시행하는 경마 개최 형태다. 노을경마가 시행함에 따라 금요경마 제 1경주의 출발시각이 기존 오전 11시40분에서 오후 12시50분으로 조정되고, 마지막 경주의 출발시간도 오후 6시에서 7시로 조정된다. 매주 금요일의 고객입장시간 역시 오전 11시로 조정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7월 2째 주부터 2개월 동안은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 3개 경마장에서 2015년 하계 노을 경마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노을경마 기간 동안 금, 토, 일 마지막 경주는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하고, 첫 경주 출발 시각은 오후 1시대로 조정될 예정이다. 노을 경마는 지난 2012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에서 첫 시행된 이후 올해로 4년째로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노을경마를 시행하는 이유는 최근 매출 감소에 따른 야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다. 2013년 발매일은 152일로 2002년의 94일보다 58일(62%) 늘었고, 경주수도 2013년 2323경주로 2002년 1183경주보다 96% 증가했다. 하지만 고객수는 2002년 195만명에서 2013년 114만명으로 81만명(42%) 줄었고, 매출은 2013년 7조 7035억원으로 10년 동안 겨우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마사회는 고객감소와 매출정체는 신규고객 유입 감소와 고객의 노령화 현상이 원인으로 보고 직장인과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

한국마사회는 2013년 노을경마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했고, 입장인원도 11.2% 증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매출정체와 비용증가, 불법도박 등이 커지면서 경마고객 이탈이 심각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야간마케팅의 일환으로 저녁시간대에 경마와 이벤트를 시행으로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나면서 소폭이지만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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