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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감자·은행잎·애기똥풀로 친환경농약 만들어봐요
시티파머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 베란다 텃밭에 가보면 진딧물 등 각종 해충이 텃밭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해로운 농약을 뿌려 해충을 잡기에는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된다. 이럴땐 친환경 농약으로 해충을 퇴치하고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것은 어떨까. 


돼지감자 농약 만들기

돼지감자와 물을 1:1 비율로 부은 후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중간 불로 3~4시간 가열한다. 끓은 상태에서 거름망으로 걸러 돼지감자 액을 담는다.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1~2년은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돼지감자 농약을 만들때 돼지감자와 잎, 줄기 등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 잎으로 해충퇴치

흔하디 흔한 가로수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병도 없고 잎의 효능도 좋아 벌레들이 기피한다. 은행잎을 책갈피에 꽂아두면 좀이 먹지 않으며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바퀴벌레 등의 해충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은행잎은 천연살충제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집에서 은행잎으로 살충제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잎을 딴 후 양푼 한가득 물을 채워서 삶는다. 30분 가량을 삶은 후 채에다 거른다. 하절기에는 해질녘에, 동절기에는 오전에 고루 살포하면 진딧물과 토양 선충류 등 살충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애기똥풀, 봉숭아, 여뀌 할미꽃 등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도 ‘천연농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벌레들은 천연농약에도 내성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가지만 사용해서는 안된다.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두 가지 이상의 천연농약을 만들어서 번갈아가며 사용해야한다. 친환경 농약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화학 농약보다는 효과가 약할 수 있기때문에 자주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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