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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 클로렐라, 미세먼지 배출 효과+수출 호조…‘제2의 부활’ 꿈꾼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유해물질 배출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클로렐라가 황사와 미세먼지 배출 효과로 재차 주목받고 있다.

클로렐라는 일명 ‘자연 해독제’로 불린다. 클로렐라에 함유된 클로로필 등의 물질이 세균이나 오염물질에 자석처럼 달라 붙어, 오염물질의 흡수를 억제하고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또 클로렐라에 함유된 클로로필과 식이섬유 같은 물질은 카드뮴과 결합해 소장에서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시킨다.

특히 클로렐라는 풍부한 엽록소를 함유하고 있어 각종 발암물질, 노폐물,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변 등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이미 식약처의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다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항산화 효과까지 겸비해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다.


대상은 국내 클로렐라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상그룹 창업주인 임대홍 회장은 1980년대 지병인 당뇨때문에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끌던 클로렐라를 복용한 뒤 당 수치가 낮아지는 효과를 보고 제품 연구를 지시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클로렐라 배양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특허를 따냈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대상의 클로렐라 판매액은 2005년에는 800억원까지 치솟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스테티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대상의 건강사업본부 대상웰라이프의 대표 제품인 ‘클로렐라 플래티넘’은 대상의 노하우로 생산한 국산 클로렐라 원말 95%와 클로렐라 추출물 분말 5%로 이뤄져 클로렐라만 100%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홍삼을 주축으로 한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한때 주춤했던 클로렐라 매출은 최근 미세먼지 배출 효과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최근 3년 간 판매량이 20% 이상 성장한 것. 2013년 108억원, 2014년 1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년 황사가 몰려오는 2월부터 5월까지의 클로렐라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황사가 극심한 중국도 클로렐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 중국 SNS 웨이보에 클로렐라 공식 계정을 운영, 중국인 대상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출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 클로렐라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해외로 나간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 수출 물량은 각각 190t과 200t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60t 가량으로, 수출물량이 2.3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2005년 하반기부터 본격 진출한 미국 시장은 최근 3년 만에 4배 이상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2012년 40t이었던 대미 수출규모가 3년 만인 2014년에는 170t 규모로 늘어난 것. 현재 미국 내 연간 클로렐라 수요는 400t 가량으로 추산되며, 그 중 40%는 대상이 차지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한ㆍ중 FTA 체결에 맞춰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클로렐라의 유해성분이나 중금속 배출 기능이 수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된데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몽드셀렉션에서 최근 3년 연속 건강기능식품 부문 금상을 수상하면서 수출에 청신호가 커진 것 같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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