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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청년 1인가구 주거안정 문제 해결 최선”
-피켓시위 뒤로 하고 ‘청춘무대’ 가져…24일에는 부산 해양대서 토크콘서트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가 4ㆍ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종북연대’ 책임론을 제기하는 한편 지지 기반이 취약한 청년층과 접촉면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보수 지지 기반을 다지면서도 젊은층으로 외연을 확대하려는 현장행보로 비춰진다.

김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관악을 지역 고시촌의 한 북카페에서 1인 가구ㆍ취업준비생 등과 타운홀 미팅 ‘청춘무대’ 행사를 가졌다. 행사명부터가 자신의 별명 ‘무성대장(무대)’을 연상하게 만드는 이름이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청년 실업과 고단한 상황 속에서 패기가 넘쳐야 할 청년 여러분들의 표정이 아주 어둡고, 또 저 밖에서 절규하는 그런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매우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실제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일부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학생들 모아놓고 보여주기식 하는 거 아니냐”, “청년들 중동이나 가라 말이나 됩니까” 피켓 시위를 벌이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어 “꿈을 이루려면 편안하게 휴식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적당한 휴식공간이 필요한데 주거환경이 너무 나빠서 오히려 꿈이 질식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갖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를 디딤돌로 삼아서 청년 1인 가구의 주거안정 문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이런 현실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사회라고 불만이 가득한 걸로 알고 있고 그렇기에 꿈을 꿀 수조차 없는, 꿈이 사라지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고 청년들이 절규하고 있다”며 “절규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같이 고민해서 같이 해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현장 행보는 이번 주 계속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4일 부산 해양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학생 1000여명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한다. 또 25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한양대에서 강연을 하는 등 20대 청년층과 이번주에만 세 차례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김 대표는 당의 모바일 앱 홍보 동영상에 출연해 어색한 ‘로봇연기’도 마다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 대표는 재보선과 관련해 ‘종북연대’ 책임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내란을 선동하는 종북세력의 국회진출이라는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었는데 이를 정상화시키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잘못된 인사를 국회에 진출시켜 지역발전이 뒤처졌고, 다시 재보선을 치르게 돼 국민지갑에서 나온 아까운 세금이 선거비용으로 낭비되게 된만큼 원인 제공 정당에 책임을 물어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암함 폭침 5주기가 다가오는 만큼 야권을 겨냥한 종북연대 책임론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26일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폭침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kihun@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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