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발표한 ‘2014년 텔레비전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에서 KBS1이 1위를 차지했으며 KBS2(13.47%), MBC(11.971%, 본사와 19개 지역사 합산), SBS 네트워크(11.297%, SBS와 지역민방 합산) 등이 2~4위로 그 뒤를 이었다. 5위부터 8위는 MBN(3.532%), TV조선(3.015%), 채널A(2.656%), JTBC(2.61%)순으로 종편채널이 차지하였으며, EBS가 2.404%로 9위, MBC드라마넷이 1.878%로 10위를 기록했다. tvN(1.859%)과 YTN(1.553%)은 각각 11위와 1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고정형 TV 실시간 시청시간만을 조사한 것으로, VOD와 PC 및 스마트폰을 통한 시청은 모두 제외된 것이다.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TV를 시청한 가구(시청자)수를 TV보유가구(시청자)수로 나눈 비율인 시청률과는 다른 개념이다.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는 특히 4개 종편 채널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종편 4개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지난 2012년 5.026%에서 2013년 8.918%로 뛰어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11.813%로 출범 4년만에 10% 고지를 넘었다.
반면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전체 시청점유율은 2011년 62%대에서 2012년 61%대, 2013년 56%로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54%까지 떨어져 종편 출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상파방송사업자 중에선 EBS만 예외적으로 2010년 1.385%에서지난해 2.404%로 상승세를 보였다.
1인당 1일 평균 시청시간은 198분(3시간 18분)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 191분(3시간 11분)보다 하루에 7분을 더 많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이번 TV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에,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방송사업자의 주식ㆍ지분을 소유한 일간신문사의 유료가구구독부수를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고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도 합산하여 산정한 방송법 제69조의2에 따른 시청점유율 조사결과를 오는 7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합산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하면, 방송사업 소유 제한, 방송광고시간 제한, 방송시간의 일부 양도 등 제재조치를 명령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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