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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유가족에 의리 지킨 한화 김승연 회장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지난날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의 조국을 지켜 주었듯이, 앞으로 우리 한화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 함께 하겠습니다.”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둔 지난 18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이 천안함 유가족 중 한화그룹에 채용된 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격려편지를 보냈다. 

천안함 유가족 채용은 5년 전 사고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회장은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그룹으로서 유가족들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단기적ㆍ물질적 지원보다는 항구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실무진에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입사희망자 38명중 14명이 이미 입사했거나 입사를 앞두고 있다. ㈜한화에 11명, 한화갤러리아 1명, 한화생명 1명이 근무하고 오는 7월 한화갤러리아에 1명이 추가 입사할 예정이다.

유가족 중 ㈜한화에 입사한 서정길씨(31)는 “천안함 사건 당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힘을 낼 수 있었다. 특히 김승연 회장님의 따뜻한 손길은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연령, 경력,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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