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STX조선해양이 싱가포르 BW사로부터 LR1급 탱커 2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같은 선사로부터 LR1급 탱커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6척의 전체 수주금액은 약 3200억원에 달한다. 해당 선박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선박은 앞선 계약과 마찬가지로 연료소모량을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의 에코십 선형으로 건조된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해 자율협약 체결 이후 중소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 중형탱커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MR, LR1급 탱커를 대거 수주, 수주잔고의 대부분을 중형탱커로 채웠다.

올해도 중소형탱커 영업에 집중, 지난 2월 홍콩 선주로부터 LR1급 탱커를 수주한데 이어 BW사와 추가 계약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그리스 선주, 홍콩 선주와도 옵션 계약을 논의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활동으로 중형탱커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높여 회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최근 디자인 개발을 마친 1만1000~2만1000 TEU 급 대형 컨테이너 선,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VLCC 등 대형 탱커, 전략선종인 LNG 운반선 등을 수주하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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