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임상개발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 ‘CG200745’를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CG200745를 난치성 희귀암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의 희귀약으로 지정했다.

CG200745는 단백질구조 기반 신약발굴 기술로 발굴된 분자표적 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1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비정상적인 조혈모세포로부터 유래되며 장년층 이후에 주로 발병한다. 국내에는 연간 약 8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현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의 생존율은 평균 5~6개월에 불과하다.

CG200745는 후성유전학(Epigenomics) 분자표적인 HDAC 저해제다. HDAC 저해제는 암줄기세포의 조절을 통해 기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2013년 도입된 희귀의약품 지정제도는 허가기관으로부터 제약사에 임상개발기간 단축, 세제혜택, 연구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미국, EU, 일본 등도 시행하는 신약개발 지원 프로그램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희귀약 지정으로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G200745의 임상개발 성공과 허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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