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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엔 ‘표’가 있다
[헤럴드경제=박도제ㆍ김기훈 기자]지역으로 향하는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국을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구 의원들은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지역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4ㆍ29 재보선과 내년 총선에 대비한 ‘표밭갈이’ 차원의 행보인 것이다. 연초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어린이집, 노인회, 기업체 등을 방문하던 것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19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4ㆍ29 재보선의 승리를 결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는 이 지역 재보선 후보로 결정된 신상진 전 의원과 함께 인근 지역을 돌면서 지역 일꾼 알리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최고위 자리에서 “(현장 최고위를) 재보선 4곳 중 성남에서 처음 하는 것은 수도권 표심에서 성남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성남이 중요하고 지역 발전 논의하기 위해 이곳에서 현장최고위 열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최된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어 “성남 중원구 발전하려면 부족한 시설 확충하고 삶의 질향상 위한 노력 중요하다”며, “재보선 후보로 신상진 후보를 지역발전 적임자로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재보선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오는 25일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광주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새누리당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무소속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출동한 이 지역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확정된 조영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밭갈이도 한창이다. 지역별로 의정활동의 성과를 알리는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지역 주민들의 민심 단속에 나섰다.

광주 동구를 지역구로 하는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은 오는 21일 지역구 소재 조선대학교에서 ‘2015 EBS 광주지역 입시정보 설명회’가 개최 사실을 적극 알리고 있다. 박 의원실에서는 “이번 설명회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박 의원이 EBS와 긴밀히 협의해 유치했다”며, 박 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한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도 최근 경찰청장과 만나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병(팔달) 지역에 경찰서 신설을 요청했으며,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팔달구는 수원시 4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어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내년 총선까지는 1년이나 남았지만,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위 차원의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지역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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