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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금리 시대, 부동산 투자는? “투자 초심자에겐 택지지구 내 상가가 유리”
[헤럴드경제]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1%대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투자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보 보인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시대가 됐기 때문.

전문가들은 금리 1% 시대에 부동산 투자에 대해 “노후 대비가 필요한 베이비붐세대 은퇴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무턱대고 부동산에 뛰어들 게 아니라 본인의 자금여력과 투자 성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올해 서울의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앞으로 1∼2년은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당분간 전세난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서울·수도권의 무주택 세입자들은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대출 이자를 50만원 낸다면 1억6000만∼1억7000만원 가량을 대출받을 수 있다”며 “50만원의 월세를 내느니 전세자금을 합해 집을 사는 게 심리적으로도 안정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앞으로 2∼3년 뒤엔 주택 공급과잉을 우려해야 할 수도 있다”며 “대출 비중을 집값의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피스텔과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당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찾으려고 수요자들의 심리가 단단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유자금이 1억∼2억원 정도면 오피스텔, 3억∼5억원이면 소형 아파트나 단지내 상가, 10억∼15억원 이상이면 유망지역의 근린상가를 추천한다. 인기있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홍대 같은 상권 투자에는 최소 20억∼50억원이 필요하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상가는 입지와 임대수요가 투자의 핵심”이라며 “발품을 팔아 상권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은 초보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변동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안명숙 팀장은 “상가는 임대를 놓고 임차인을 관리한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어서 노하우가 없는 초보들은 고생할 수도 있다”며 “자신이 없으면 아예 임대관리가 상대적으로 편한 주택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미 수익형 부동산의 전반적인 가격이 크게 뛴 터라 수익을 낼 만한 상품이 많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초보자들에게는 비교적 안전한 택지지구내 단지내 상가 등이 나을 것”이라며 “그러나 낙찰가율은 150%를 넘지 않아야 수익성이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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