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이달 2∼6일 수도권에 사는 30∼5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당신이 생각하는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 아파트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2%가 ‘도보 10분’(200ｍ)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보 5분(100ｍ)이 34.5%, 도보 15분(500ｍ)이 13.0%, 도보 3분(50ｍ)이 5.0%의 선택을 받았다. 전체의 80% 이상이 도보 10분 이내를 역세권 아파트라고 보는 셈이다.
‘당신이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면 역과 얼마나 떨어진 아파트를 받겠느냐’는 질문에는 39.7%가 ‘도보 3∼5분’이라고 답했다. ‘도보 6∼9분’이라는 대답도 37.4%의 선택을 받았다. ‘도보 10∼15분’이라는 대답은 18.5%였고 ‘도보 1∼2분’은 4.3%에 그쳤다.
또 설문 응답자의 78.4%는 ‘같은 지역의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더라도 역세권 단지를 우선적으로 분양받겠다’고 답했다.
역세권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출·퇴근’(48.0%)을 꼽았다. 편의시설 이용(22.4%), 미래가치(18.4%), 자녀 통학(11.1%)이 뒤를 이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2팀장은 “역세권 아파트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는 도보 10분이 가장 많은 답을 얻었는데 본인이 살고 싶은 역세권 아파트는 도보 3∼5분이 가장 많아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며 “도보 1∼2분 거리의 아파트는 역 주변이라 주거환경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되며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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