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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몇 달내 핵실험 없을 듯”<38노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적어도 몇 달 동안은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0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 뚜렷한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38노스의 잭 리우 연구원과 닉 한센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상업용 위성으로 촬영한 풍계리 일대 사진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서쪽 갱도 입구에서 흙더미의 변화나 새 바퀴자국 같이 최근의 굴착활동 과정에서 생겼을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쪽 갱도 입구의 경우에도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그늘지지 않은 모습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지만 소규모의 유지보수활동 때문으로 추정되는 변화만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창리 로켓 발사장은 발사대 기중기가 북한이 2012년 12월 쏘아올린 은하 로켓보다 20% 더 큰 발사체를 다룰 수 있도록 확장되긴 했지만 새로운 활동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발사체 ‘KN-08’의 엔진 실험이 실시됐던 로켓 발사장 내 엔진 시험대에서도 여전히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지난 8월 초순 자체 개발중인 KN-08 엔진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38노스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볼 때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겨울철에 따른 유지보수 활동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지도부가 지시하면 언제든 (핵실험 또는 로켓발사를) 진행할 수 있는 준비는 돼 있다고 여겨지지만, 그럴 준비를 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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