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분양시장 중소형 단지 천하…순위내 마감 ‘73%’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00%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의 인기가 높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에분양을 모두 끝내고 가격 상승세도 꾸준하다.

10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분양한 100% 민간 중소형 26개 단지 가운데 17개가 순위내에 모든 주택형의 청약을 마감했다. 이중 9개 단지는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또 이 기간 동안 분양한 125개 중소형 주택형 가운데 92개(73%)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했다.

실제 지난 1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100% 중소형 구성으로 1순위에서 평균 2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고, 호반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인 100% 중소형 아파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도 평균 3.37대 1 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계약을 끝냈다. 


시세 상승세도 가팔러 중소형 아파트 값이 중대형을 넘어서는 곳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경기도 화성시 동탄1신도시의 경우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3.3㎡당가는 1049만원으로 중대형아파트 3.3㎡당 시세(1045만원)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서울시에서도 성북구(중소형 1221만원, 중대형 1156만원)를 비롯해 강북구, 관악구, 금천구, 송파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의 7개 자치구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관계자는 “높은 전세가 비율과 가격 탄력성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단지들은 미분양도 별로 없는데다 계약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100% 중소형으로 이뤄진 단지들은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는 이런 이유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충남 서산에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총 89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5~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단지는 서산시 최초 자족형 첨단복합도시로 조성되는 서산 테크노밸리 중심에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2017년 3월 개교 예정)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양도 이달 경기도 이천시 증포3지구 3블록과 5블록에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0층 974가구 규모로 증포3지구 3블록과 5블록에 각각 354가구, 62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72~ 84㎡ 등 총 947가구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 및 마트, 종합터미널 등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7년 개통이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고 전국 각지로의 이동도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G건설도 3월 경남 양산신도시 12블록에서 ‘양산신도시3차 EG the1’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1083가구 대단지로 전용 65~78㎡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남양산IC를 통해 부산과 경남 전역으로 이동이 손쉽다. 이마트와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의 대형 상업시설도 가깝다.

4월에는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신도시’를 분양한다. 이 단지도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 총 3146가구 전용면적 59~84㎡의 100%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으로 오는 2017년 전면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어 성남 분당∙판교까지 차로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고,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예정)광주역도 가까워 이를 통해 강남권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태전초, 광남중∙고를 비롯해 새로 신설되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단지 옆으로 개교할 예정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근린공원도 각각 1개소씩 조성될 예정에 있어 쾌적성도 좋다.

롯데건설이 4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 아파트도 100%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 지상 23~29층 10개동 총 1076가구 전용면적 59~84㎡ 규모로 이뤄졌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을 걸어서 이용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또 제1,2자유로의 운정IC와도 가까워 일산, 김포, 상암 등의 지역으로도 이동이 쉽다. 운정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한빛초ㆍ중ㆍ고, 와석초, 운정초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