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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보증수표 ‘특별계획구역’ 분양 봇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정부가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특별계획구역’의 분양 아파트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지역의 중추적인 대규모 핵심시설들이 조성되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특별계획구역 개발도 시동이 걸리면서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별계획구역에서 공급된 주거 및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계획구역이란 지구단위계획에서도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곳으로 보통 복합적, 창의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에 지정된다. 통상 특별계획구역은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과 용지매각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며, 주로 삼성동 코엑스와 같은 컨벤션센터나 테크노벨리, 행정타운, 주거복합단지 등의 대규모 복합시설들이 조성돼 개발 기대감이 크다.

지난 2월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특별계획구역 내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평균 422.3대 1을 기록하며 2일만에 완판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도 4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특별계획구역에 공급된 ‘롯데캐슬골드파크 1,2차(아파트 2035가구, 오피스텔 178실)도’ 완판행진을 이어가며 3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기대감이 이들 주거시설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특별계획구역의 개발에 시동이 걸리면서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시와 SH공사는 이달 9일부터 ‘마곡지구 활성화를 위한 특별계획구역 실행전략 수립 용역’ 입찰을 실시해,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의 시설을 갖춘 마이스(MICE) 시설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이스시설 조성이 최종 결정되면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사이 특별계획구역 8만 2724㎡ 부지에 ‘마곡판 코엑스’가 들어서게 된다.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특별계획구역은 시장침체 등으로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한 사업장들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개발 속도도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대단위 컨벤션센터나 공연, 전시장 등의 시설이 들어오는 만큼 인근 수익형 부동산이 더욱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인근 수혜 분양 단지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3월 동탄2신도시 A37블록, A2블록에서 전용면적 59~96㎡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545가구)과 6.0(532가구)을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총 7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내 위치해 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위례신도시의 ‘휴먼링’ 처럼 대중교통과 상업, 업무시설이 집중된 중심업무지구로 동탄2신도시의 핵심입지로 꼽힌다.

중흥건설이 이르면 3월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는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당초 컨벤션센터와 주상복합용지를 함께 묶어 개발할 수 있도록한 특별계획2구역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10월 ‘광교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 따라 주상복합 부지가 제외됐다. 단지 맞은 편으로 컨벤션센터가 조성되고, 호수공원과도 마주하고 있어 쾌적성이 좋다.

상업시설 분양계획도 있다. 동익건설이 오는 3월 마곡지구 I7-1,2블록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동익 드 미라벨’은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과 바로 마주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익 드 미라벨은 지하 1층~지상 8층 총 168개 점포, 연면적 4만 4297㎡ 규모로 이뤄졌다.

현대건설이 광교신도시 업무 7블록에 분양중인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내 상가도 불과 200m 거리에 컨벤션센터가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광교 컨벤션센터는 8만 841㎡ 부지에 총 3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오는 2018년까지 1단계로 지하 3층~지상 6층 총면적 9만 4705㎡규모에 750부스 규모의 전시장과 컨벤션센터, 지하광장 등이 들어선다. 상가는 연면적 3521㎡로 지하 1층~지상 1층 전용면적 42~104㎡ 총 34개(지하1층 8개, 지상1층 26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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