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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막히니 지방 미니 신도시 뜬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주도하는 계획도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향후 신도시 조성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지자체 계획도시’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자체 및 민간주도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지역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분양권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부분 대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을 갖춘 곳이어서 배후 수요가 탄탄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목받는 것이다. 

충남 서산에서 66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되는 ‘서산테크노밸리’는 올해 1200여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이 지역 대우산업개발의 ‘이안 서산테크노밸리’(15년4월 입주예정)의 분양권은 현재 1000만~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다.

경산 중산지구에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펜타힐즈’에서는 지난 9월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펜타힐즈 더샵’이 영남권에서 가장높은 4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 최근 1000건을 넘었다.

2010년 6월 분양된 대구 이시아폴리스 포스코 ‘더샵 1차’ 84㎡형은 현재 2억8000만원대로 분양가 대비 36.4% 올랐고, 2012년 8월에 분양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84㎡형은 2억3000만원으로 14.4% 상승했다.

대구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자족기능을 갖춘 지자체 계획도시들이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경쟁력이 있어 인기가 많다” 며 ”점차 부지 내 기업들이 입주하고 생활시설이 갖춰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아 분양권 웃돈 및 높은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자체 및 민간주도 계획도시에서 분양도 잇따라 관심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충남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총 892가구로 전가구 모두 전용면적 75㎡/84㎡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같은 달 EG건설은 충남 아산 둔포면에서 ‘아산 테크노밸리 3차 EG the 1’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2㎡의 총 118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아산테크노밸리는 약 8000가구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5월 경남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이사아 폴리스 더샵5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의 중소형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구시와 포스코건설, 하나은행, 삼성생명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이시아폴리스는 패션을 테마로 한 최초의 신도시로 약 5만7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7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서 ‘경산 펜타힐즈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2~98㎡, 총 806가구의 중대형아파트로 조성된다. 중산, 옥산동 일원에 약 80만4000㎡로 조성되는 ‘펜타힐즈’는 대규모 시가지 조성 사업이다. 향후 약 7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상업, 업무, 문화,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주거중심의 복합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8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1002가구의 대단지다. 청주시와 신영, 산업은행, 대우건설 등 7개의 민간개발사들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약46만평 규모의 첨단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도시조성이 중단됨에 따라 각 지자체 및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계획도시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 산단 및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된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기 때문에 산단 근로자 및 인근 지역의 인구유입이 꾸준하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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