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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라 수오미 대표 “원단·제조·생산 100% 국산 물티슈”
對소비자 소통 강화 나서
“물티슈 원단 조달부터 제조, 생산까지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만 고집합니다.”

호수의나라 수오미(대표 이미라)가 ‘100% 국산’ 물티슈에 대한 대(對)소비자 마케팅과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연전 물티슈 보존제로 사용되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안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련업계가 큰 홍역을 치른 탓이다.

지난해 8월 보존제 논란 발생에 한달 앞서 4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만든 식품첨가물 보존제로 바꿨지만 영유아카페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며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미라 수오미 대표가‘ 100% 국산’ 물티슈에 대한 대(對)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결국 지난해 11월 정부가 해당 성분이 화장품 기준인 0.1%보다 더 낮게 쓰여 안전하다고 발표하면서 종지부를 찍었지만, 논란의 여파로 큰 폭의 매출액 감소를 감수해야 했다.

이미라 수오미 대표<사진>는 2일 “지난해 수오미 매출액이 전년 보다 10% 가량 성장한 4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전년의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무척 힘들었다”며 “고객과의 소통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은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나만 잘하면 된다. 소비자들이 왜 이걸 알아주지 못할까’ 원망하기만 하며 소통을 등한시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껏 없었던 기획홍보팀을 올해 신설했고, 각종 SNS서비스와 매스컴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대표는 그동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온라인 판매망과 함께 오프라인 판매망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진출한 홈플러스 이외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편의점에도 진출하기 위해 특성에 맞는 상품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현재 생산 중인 물티슈 브랜드 ‘순둥이’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등 올 한해는 대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실 직접 만나본 이 대표는 깐깐함이 말투와 인상에서 적잖게 풍겨 나왔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고집불통의 깐깐함이 아닌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치열함 같은 것이라고 할까.

이 대표가 깐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까다로움에 있다. 덕분에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이라면 세계적으로도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등식이 세계에 널리 퍼져 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 시장의 경우 비록 촉감이 거칠면서도 잘 찢어진다 하더라도 친환경성을 강조하면 소비자들은 이를 받아들인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얇고 흡수력도 좋으면서도 친환경 소재를 써야 하는 등 요구수준이 높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높은 기준에 맞추기 위해 수오미는 2007년 8월 물티슈사업을 시작한 이후 7년 동안 총 150차례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국내외 전문기관에 의뢰해 인증을 받을 정도로 품질관리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독일 피부과학연구소인 더마테스트(Dermatest)에도 시험을 의뢰해 피부 무자극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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