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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비처럼 소리없이 다가오는 사물인터넷 시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사물인터넷(IoT)가 하나 둘 씩 우리 삶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 통신사들은 헬스와 가구, 다양한 기능의 소형 가전 등을 통해 가정 사물인터넷을 선보였다.

다만 통신네트워크와 연결된 사물인터넷이 가져다 줄 추가 통신비 부담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을 허무는 것은 남은 과제다.

25일 KT는 초소형 웨어러블센서와 스마트폰, IPTV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운동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손톱만한 크기에 무게 7g의 초경량 센서가 달린 제품으로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이나 TV로 실시간 운동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KT가 25일 출시한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기존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야외 운동에만 사용 가능한 반면, 실내 운동의 운동량 측정이 어려운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KT가 25일 출시한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지난해 스마트폰과 연동한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 그리고 대기오염 측정 장치로 가정 사물인터넷의 포문을 연 SK텔레콤은 쇼핑과 금융 서비스로 눈을 돌렸다.

SK텔레콤은 3월 열릴 ‘MWC 2015’에서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에 이르는 쇼핑 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을 대거 선보인다. 바코드 기반 쇼핑용 스캐너로, 장바구니 없이 마트에서 쇼핑을 즐기고 집에서 물건을 배송받는 ‘스마트 쇼퍼’, 1장의 플라스틱 카드에 수십종의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 모두를 담은 ‘스마트 신용카드’, 종이 쿠폰을 대체할 ‘스마트 스탬프’ 등이다.

스마트 스탬프

LG유플러스는 가정용 소형 전자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값 비싸고 설치도 번거로운 CCTV를 대신할 ‘맘카’ 시리즈와 가스벨브를 원격으로 잠글 수 있는 잠금장치 등을 이미 선보인데 이어, MWC에서는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LTE 기반의 그룹 워키토키 ‘U+ LTE무전기’ 등을 신규로 전시한다. 

스마트 신용카드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사물인터넷이 이제 개념을 벗어나 하나 둘 씩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단계”라며 “이 같은 사물인터넷 기술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사용자들의 삶의 패턴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스마트폰 쇼크 같은 떠들썩한 변화 대신,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하나 둘 씩 사용하고 편리함을 느끼면서, 관련 비용 지출도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 쇼퍼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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