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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레드 TV 가격 심리적 저항선까지 낮췄다…올해 10배이상 팔 것”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올해는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지난해 보다 10배 이상 판매할 것입니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ㆍ사진)은 24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5년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올레드 TV 판매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권 부사장은 “과거 HD TV에서 풀HD(FHD) TV로 시장이 변화할 때의 사례를 보면, 두 제품 사이의 가격 차이가 약 1.4배 이내로 줄어들었을 때 시장 이동 속도가 빨랐다”며 “올해 OLED TV의 가격을 LCD 기반 TV의 1.4배수 이내로 낮췄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울트라 올레드 TV’의 가격은 65인치 기준 1090만원, 55인치 기준 690만원으로,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LCD 기반 UHD TV인 ‘슈퍼 울트라HD TV(65인치 740만원, 55인치 520만원)’의 가격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

권 부사장은 이어 “UHD 올레드 TV도 빠르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올해 발판을 마련하고, 오는 2016년에는 더욱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부사장은 LG전자 혼자 올레드 TV를 내놓고 시장을 이끌어왔던 상황이 올해부터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TV는 이제까지 단독(LG전자)으로 (시장을) 끌어왔지만 선택된 일본, 중국 업체를 선별해서 OLED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사장은 올해 전 세계 UHD TV 시장 규모가 전체 TV 시장의 15∼20% 수준인 3000만대가 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하면서 “LG전자는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TV는 시장에 따라 짧게는 5년, 길게는 7∼8년마다 교체주기가 돌아오는데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시기가 2007∼2008년인 만큼 올해부터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기존의 TV와는 차별화된 올레드 TV로 최고급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UHD TV 시장에서는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LCD TV인 ‘슈퍼 울트라HD TV’를 내세워 시장지배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퀀텀닷 기반 TV는 한국에서는 슈퍼 울트라HD TV, 해외에는 프라임 울트라HD TV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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