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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아베 연설 행정부-의회 협의할 문제”신중
미국 국무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과 관련, “행정부와 의회가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어 미국 정부도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행정부와 의회 당국자들이 앞으로 협의할 문제”라며 “미국은 아베 총리의 방미를 환영하며, 이 문제는 나중에 논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방미 기간에 미 상ㆍ하원 합동 연설을 추진하려 하며,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 추진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 한인단체도 반대 활동에 들어갔다. 위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가 하원 외교위원장 앞으로 반대 서한을 보내는 캠페인을, 한인 사회 대표 시민단체 시민참여센터가 반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보이지 않는 만큼 미 의회에서 연설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의 왕실도 아베 정권에 일침을 가했다. 전쟁의 비참함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며 현 정권의 군사대국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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