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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생’ 대우인터내셔널, 사상 최대 성과급..“최대 600%”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낸 대우인터내셔널이 직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6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S등급은 기본급의 600%, A등급은 500%, 가장 직원 수가 많은 B등급은 400%선이다. 지난해 B등급은 150%의 성과급을 받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상 최대 이익에 걸맞은 성과급을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송도 신사옥.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조4077억원, 영업이익은 3760억6600만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19.3%, 136.7%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3년 6월부터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옛 ㈜대우의 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이런 호황은 악전고투 끝에 찾아왔다. 1999년 그룹이 붕괴되면서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00년 미얀마 가스전 탐사권을 획득했지만, 그해 12월 회사가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로 쪼개졌다. 이듬해 회사의 적자규모는 990억원에 달했다. 미얀마 가스전 생산 과정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03년 워크아웃절차가 진행중일때 공동참여 업체들이 대거 철수해 투자 위험을 떠안았다. 현지주민간의 종교분쟁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싸이클론으로 설비가 파손되는 등 우여곡절이 잇따랐다.

13년만에 가스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은 올해부터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최종목표 생산량인 일일 5억 입장피트에 도달해 최고치의 수익을 올리게 됐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가격을 국제유가 외에도 물가지수 등 7개 지수와 연동해 판매가 등락폭을 최소화했다. 또한 국제에너지 시장의 최대변수가 될 셰일가스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계획한 대로 분기별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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