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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금리 인상 인내심 필요” 한 목소리
[헤럴드경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 입안자들은 조기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과 금융 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 금리 인상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준이 적어도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많은 FOMC 위원은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이 명백히 견고한 경제 활동 및 고용 상황의 회복을 더디게하고, 연준의 목표(완전고용 및 물가안정)를 향한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7∼28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 ‘인내심’을 발휘하기로 위원 10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6년 이상 기준금리를 0∼0.25%로 책정하고 있다.

회의록은 또 위원들이 달러화 강세나 지나치게 낮은 물가상승률이 경제와 연준의 정책 결정에 미칠 영향과 중국의 성장 둔화, 중동 지역 및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 등에 따른 미 경제의 하방 위험 등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실업률 하락에도 임금 상승이 미약하다거나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보다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위원들은 여러 경기ㆍ고용 지표에 근거해 적절한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으나, 정확하게 어떤 데이터를 토대로 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기준이 될 경제 지표나 그 가중치를 미리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다음 FOMC 회의는 다음달 17∼18일 이틀간 열린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의 없는 만큼 연준이 최소한 6월 FOMC 회의 때까지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고, 일부는 9월 회의에서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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