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퀴노아ㆍ렌틸콩ㆍ귀리ㆍ블랙빈 등 슈퍼푸드를 원하는 단위로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친환경 홀푸드 전문기업 올가니카는 귀리와 볶은레드퀴노아, 렌틸콩, 블랙빈, 아마란스, 통렌틸콩, 병아리콩 등 슈퍼푸드 7종에 대해 이마트 세종점과 김포한강점에서 즉석에서 그람(g) 단위로 소량으로 구매하는 즉석매대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통상 즉석매대는 국내 곡류들에 한정돼 운영돼 오고 있지만, 최근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슈퍼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슈퍼푸드 전용 즉석매대가 설치됐다. 슈퍼푸드 전용매대는 추후 이마트 타 지점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슈퍼푸드의 효능 등을 요약한다.
▶볶은레드퀴노아=퀴노아는 신이 내린 곡물로 불리는 슈퍼푸드다. 당지수 및 칼로리는 낮고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슈퍼푸드다. 특히 레드퀴노아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며, 화이트퀴노아에 비해 진한 단맛이 특징이다. 볶은레드퀴노아는 퀴노아를 살짝 볶아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되 쉽게 발아되고 소화가 빨라 쉽게 조리할 수 있다.
▶아마란스=아마란스는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5000여년 전부터 재배돼 온 곡물로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는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식품이다. 아마란스는 마야시대부터 시리얼로 먹어왔다고 한다. 멕시코에서는 팝콘처럼 튀겨 벌꿀이나 설탕 시럽과 섞어 알레그리아(alegria)라는 이름의 쫀득쫀득한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히말라야에서는 씨알을 으깨 가공하지 않은 설탕과 섞어 치키(chikki)라는 과자를 만든다. 일반 곡류에서 보기 힘든 성장과 소화를 돕는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칼륨은 다른 곡류의 평균 3배이며, 무기질이 풍부하다.
▶렌즈콩=렌틸콩이라고도 불리며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렌즈콩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피부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바나나의 12배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것이 특징으로 고슬고슬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이집트콩=병아리콩, 칙피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집트콩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기능 개선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며 마그네슘, 비타민 B9, 인, 철 등이 낮은 혈당수치와 함께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치아씨드=치아씨드는 블루베리보다 항산화 성분이 많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오메가-3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 칼슘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도 함유돼 있다. 물에 넣으면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무향, 무취, 무맛이어서 다양한 음식에 활용해 먹을 수 있다.
▶귀리=귀리는 단백질의 아미노산조성이 현미와 닮았고 라이신이나 메티오닌, 슬레오닌이 적어 콩을 보충하면 완전한 단백식이 된다. 귀리는 다른 곡물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지만 쌀이나 보리, 밀보다 단백질이 더 많아서 13~14%나 되고, 지질도 5~6%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게다가 귀리에는 비타민 B군도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귀리는 백미에 비해선 비타민 B1, B2가 많고 B6, 판토텐산, 나이아신 등도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 밸런스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또 수용성의 비타민양물질(樣物質)인 콜린(collin)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도 한다. 미국 일간지 ‘타임’은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토마토, 시금치, 브로콜리, 연어 등과 함께 귀리를 올려 놓았는데 곡물로서는 귀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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