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슈퍼리치]미국 부유층도 ‘캐시백’에 끌린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부유층이라고 신용카드에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고액 자산가들도 가장 선호하는 신용카드 혜택은 ‘캐시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크레딧카드닷컴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에서 투자 가능한 재산을 10만달러(약 1억900만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60%는 캐시백을 가장 마음에 드는 신용카드 혜택으로 꼽았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중 22%만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으로 마일리지 적립을 꼽았다.

CNBC에 따르면 이 같은 경향은 부유층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부유층 여성 중 67%는 캐시백을 가장 선호하는 혜택으로 꼽았고, 17%만이 마일리지 적립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부유층 남성의 경우 56%가 캐시백을, 25%가 마일리지 적립을 가장 선호하는 신용카드 특전으로 꼽아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게티이미지

투자 가능한 재산을 50만달러(약 5억4500만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응답자 중 53%가 캐시백을 다른 보상에 비해 가장 선호하는 혜택으로 꼽았고 응답자의 3분의 1만이 마일리지 적립을 가장 원한는 혜택이라고 답했다.

이와 같이 보상이 따르는 신용카드 사용은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지만 정작 그렇게 발생한 이익을 챙기지 못하는 사용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신용카드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480억달러(약 52조3000억원)가 들지만 이 중 3분의 1가량은 사용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단순히 ‘잊어버려서’라고 전했다. 혜택을 사용하는 데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도 한 가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매트 슐츠 크레딧 카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용자 각각의 생활 방식을 고려해 가장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행기를 별로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드는 아무 소용이 없다”며 “반면 1시간 거리를 통근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연료 주입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이득일 것”이라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