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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발주자들의 정면도전에 ‘괴로운 맥도날드’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멕시칸 그릴 체인 큐도바(Qdoba)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맥도날드에 정면 도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면 도전의 형태는 마케팅 맞불 작전이다. 큐도바는 전통강자인 맥도날드의 주요 이벤트를 창조적 모방을 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는 등 맥도날드를 압박하고 있다.
큐도바는 치폴레(Chipotle)와 함께 미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프랜차이즈다.

전문가들은 큐도바와 같은 젊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맞불작전으로 맥도날드의 젊은 고객층을 채가는 것이 맥도날드의 실적 추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행복한 가족 식사” 등의 마케팅이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독보적으로 부각되지 못해, 예전만큼 젊은 고객층에 어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큐도바 홈페이지]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큐도바의 밸런타인 데이 온라인 마케팅을 들 수 있다.

큐도바는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에 매장에서 신메뉴인 스머더드 버리토(Smothered Burrito, 소스가 흥건하다는 뜻) 한 개를 주문하고 키스를 하면, 공짜로 스머더드 버리토를 한 개 더 주는 “하나 더”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런칭한지 갓 2달 된 신메뉴를 전파하는 동시에 젊은 커플들 혹은 이른바 “썸남 썸녀들”을 중심으로 큐도바의 신세대적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큐도바의 밸런타인 데이 마케팅은 맥도날드가 앞서 런칭한 “페이 위드 러빙(Pay With Lovin)” 캠페인의 마지막 날과 겹친다. 맥도날드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단기 이벤트로 2월2일을 시작으로 2월14일까지 당첨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정을 담은 행동(act of loving)” 미션을 주고, 이를 달성하면 주문료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들은 춤을 추고, 친구들을 포옹하고,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화를 하는 등 온정적 행동을 한 후 주문 음식을 공짜로 받는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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