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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 중국서 1조원 벌금…역대 최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이 중국에서 10억달러(약 1조 955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넷이즈닷컴은 해외 언론을 인용해 지난주 퀄컴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간 벌금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역대 최고다.

발개위는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 중국 시장에서 다른 나라보다 높은 가격을 매기고 있다며 2013년 11월부터 퀄컴을 반독점법 혐의로 조사해 왔다.

퀄컴은 지난해 9월 회계연도 기준 전체 매출 265억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을 중국에서 거뒀으며 이 중 특허사용료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개위의 조사로 퀄컴은 사업 계약이 연기되는 등 불이익을 봤지만, 데렉 에벌리(Derek Aberle) 퀄컴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중국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건재를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의 벌금 액수는 현재 반독점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에 대한 조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발개위는 현재 30여개의 외국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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