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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지도자 인기비결은 ‘청바지’
치프라스·렌치·사르코지 등…노넥타이 패션통해 대중 사로잡아


알렉시스 치프라스, 마테오 렌치, 니콜라 사르코지 등 유럽 좌파 정치인들이 ‘청바지’(데님)를 무기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리스 집권 시리자당의 경우, 구제금융으로 인한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복지를 강화하는 포퓰리즘적 정치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감한 패션을 정치에 효과적으로 이용한 이들은 누구일까.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좌파 정치인들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갖춰야 할 ‘머스트-해브’(필수) 요소로 데님을 꼽고 있다고 전하면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신임총리 등 8명의 정치인들의 과감한 패션들을 소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5일 의회 연설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나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는 자리에 검은색 청바지와 광이 나는 재킷을 입고, 셔츠는 바지 밖으로 빼서 입고 나가는 등 대담한 패션 센스를 보였다.

좌파 정치인들이 파격적인 패션으로 주목을 끄는 것은 그리스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포데모스당 대표는 1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당 대회에 길게 자란 머리를 묶고, 팔에는 팔찌를 하고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도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있었던 한 정치모임에서 청바지를 입었다. 이날 함께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 디에데릭 삼솜 네덜란드 노동당 대표는 검정색 슬랙스(바지)를 입었다. 렌치 총리는 지난해 5월 로마에서 있었던 한 행사에서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바 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빠질 수 없다. 지난 2007년 대선 승리 이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청바지를 입고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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